닥빈 일상 쪽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합작 - 꽃 닥빈 다녀오겠습니다~ 대답이 돌아오지 않을 말을 하고 생텀의 문밖으로 나간다. 이제 생텀은 가끔 아무도 없는 공간이 되었다. 그 사실이 왠지 모르게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,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. 분명 내가 가진 깊고 깊은 고독감, 외로움이 무생물에도 향하는 것일 테니까. … 생텀 안에선 단순히 웅성거리던 소리가 정확한 틀을 갖추어 귀에 들어온다. 들리지 않았던 사람의 발소리까지 모두 귀에 꽂힌다. 평범한 운동화부터, 높은 굽의 구두 소리까지. 참 많은 사람이 오가는데 주변 건물과 맞지 않는 건축 양식인 생텀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게, 이것이 마법이구나 싶었다. 아주 옛날에, 나도 마법이 있었다면-, 까지 생각이 미쳤다가 커다란 자동차의 클락션 소리에 정신을 차린다. 아르바이트하는 곳에 지각하는 건 사양이.. 이전 1 다음